3남매의 늦은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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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8월 24일 10시 40분 2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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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흰 어제 뒤늦게 여름휴가 다녀왔습니다.*^^*
매번 신청했지만 당첨되지 않았는데... 이번 달에 운 좋게도 글램핑에 당첨 되었어용
아이가 있어서 씻기는 것도 그렇고 셋째가 아토피가 있어 저흰 무조건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고급형으로 신청했어요~
다음날 비소식이 있어 망설여졌지만 그 또한 추억이기도 하고, 어렵고 어렵다던 글램핑에 언제 또 당첨될지도 모르고, 군포시민이기 때문에 30% 할인 받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기회라..이번 휴가는 여기로 결정!!
우선 가기 전에 시설안내에서 물품 확인 후 필요한 짐을 챙기고 1박2일 동안 심신을 달래줄 음식들을 챙겨 아이들과 함께 떠났답니다
초막골 생태 공원에는 8단지 입구를 통해 자주 아이들과 찾아오곤 했었는데 능내터널을 지나서 오기는 처음이었어요
매표소에서 체크인하고 직원분께서 친절하게도 이용안내와 전동리어카 사용법을 알려주셔서 전동리어카에 짐을 싣고 제일 꼭대기에 있는 글램핑장에 올랐어요~
(개인차로 캠핑장까지 올라가지 못하게 되어있어 매표소 주차장에 잠시 정차 후 전동 리어카에 짐 실으신 후 차는 주차장에 주차하셔야 해요)
드디어 저희가 배정받은 8번방에 도착!! 룸 앞에 바비큐통과 커다란 평상도 있더군요
글램핑장 문을 열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총 문이 세개인데
첫번째문은 주방시설이랑 테이블이 준비되어있었고,
두번째문을 열었을때는 우리들의 아늑한 잠자리
세번째문을 열면 샤워시설 및 화장실, 개수대가 설치되어있었어요
꼭 누군가 준비해둔 이벤트처럼 문을 하나하나 열 때 마나 아이들이 환호를 했어요~
생긴지 2년정도 된거 같은데, 관리를 잘하셔서 그런지 글램핑장 내부가 무척 깨끗했어요
직접 캠핑을 준비해서 가려면 준비물이 정말 많은데 캠핑에 즐길 수 있는 도구들도 다 비치되어 있고 샤워공간, 냉장고, 에어컨등등 마련되어있어서 마트에서 먹거리와 개인용품 등만 챙겨가니 너무나도 편안한 여행인거 같아요~^^
새벽녘에 비가 많이 내려 빗소리에 저도 아이들도 잠시 깼었지만 자장가 같은 빗소리에 다시금 잠이 들었답니다.
튼튼하게 지어져서 폭우에도 끄떡 없더라구요~
아침까지 계속되는 비에 아이들이 잠에서 일찍 깨어 멀리는 나가보지 못하고 캠핑장 이곳 저곳을 우산을 쓰며 다녔답니다.
비가온 뒤 촉촉히 젖은 숲 내음과 캠핑장에서 내려다 보이는 운무로 덮인 초막골 풍경이 무척 신비하고 아름다웠어요
비록 짧은 1박2일 여행, 몸은 힘들었지만 좋은경치를 보고 온 눈,향긋한 풀내음을 맡고 온 코,귀뚜라미소리와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소리,빗소리를 통해 육아에 지친 저에게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고 아이들도 자연 속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왔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