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오금동 만성 주차난 해소 위해 야간에 학교 개방… '통큰 합의'
- 작성자
- CS담당자
- 등록일자
- 2021년 6월 28일 17시 3분 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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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부터 흥진초·중·고교 내 주차공간 80면 확보
군포시와 군포도시공사, 군포의왕교육지원청, 흥진초·중·고교는 28일 교육지원청 백운홀에서 학교 주차시설 개방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만성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손을 맞잡았다.
군포시 오금동 일원은 주차공간 부족으로 오랜 기간 골머리를 앓아온 대표적인 곳이다. 특히 퇴계아파트와 율곡아파트 일대는 평소 일과 시간 이후가 되면 주차된 차들로 인해 마을버스 통행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극심한 주차난에 허덕여 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근에 위치한 흥진초·중·고교 등 3개 학교의 주차 공간이 활용될 전망이다. 수업이 없는 야간시간대에 학교를 개방할 경우 최대 80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와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군포도시공사, 흥진초·중·고교 관계자들은 28일 업무협약을 체결, 주차난 해소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주차관제시스템과 CCTV 등 주차장 개방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마친 뒤 오는 9월부터 학교 공간을 개방키로 이날 학교 측과 합의했다. 향후 학교 주차장 사용을 희망하는 주민들을 모집해 사전등록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학생과 학교 시설의 안전한 관리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안전과 효과가 검증되면 주차난을 겪고 있는 다른 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학교 공간을 개방하는 건 학교에 많은 부담이 따르는 일인데 결단을 내려준 학교 측에 감사하다"며 "학교 주차장을 사용하면서 학교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민들께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