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수영 졸업제 우려가 현실로 

센터 측에서는 기존 회원이 나가야 신규회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새벽 7시 강습반은 정원 20명에 7명만이 등록하여 결국 폐강되고 말았습니다. 센터 측  및 신규회원들은 수영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하는데, 결원이 발생하여 폐강까지 된 수업이 있습니다. 신규회원들은 수영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게 아니라 출근 시간 및 기타 이유로 원하는 시간대에 등록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센터 측은 어느 시간대든 결원이 생기면 수시로 접수를 받거나 접수 대기 중인 분들에게 연락해 바로 충원해야 하지 않을까요? 분명 졸업 이외에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고, 수영장 벽면에 '자유수영'이 아닌 '강습전용'이란 표시문구가 적혀 있는데도, 졸업 후 자유수영이 가능하다고만 말씀하고 계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센터 측에서 기득권층이라고 지칭하시는 분들은 3개월 후에 졸업할 바엔 다른 수영장에서 행복하게 수영하고 싶다며 수영장을 옮기셨습니다. 함께 수영하던 딸들과 아버지, 30년을 넘게 수영하신 어르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곳이나 롤모델이 존재해야 하는 법입니다. 롤모델이 있으면, 나도 저 사람처럼 수영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계속 동기부여를 받으며 더욱 열심히 수영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수영장은  그런 분들이 없는 것 같아요. 폼이 좋고 수영을 잘 하시는 분이 통 보이질 않습니다. 상급에 계시던 분들이 조금 있으면 다가올 졸업제가 두려워 다른 수영장으로 대거 옮겨가신 것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반대로 초급이나 중급은 회원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졸업해야 한다는 부담과 걱정 때문에 다들 상급으로 등록하는 것을 피하고 있는 듯합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게" 맞다며 떠나가신 회원분들의 빈자리가 유독 크게 느껴집니다. 물론 센터 측이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졸업제를 시행하기도 전에 기존회원들이 계속해서 떠나가고 있습니다. 
민원 담당하시는 분과 1시간이 넘게 통화했지만, 울림 없는 메아리처럼 졸업제 시행의 타당성만 강조하시고, 기존 회원들 사이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고 아무리 말씀을 드려도 기존 회원들의 복지에 관련한 대답은 돌아오지 않으니 답답할 뿐입니다. 또한, 담당자님께서 말씀하셨던 졸업제 설명회는 평일에 열렸는데, 대부분의 회원들이 각자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정보접근성이 너무 좋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졸업제를 강행하는 것은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다른 손님이 기다리니 그만 먹고 나가 달라고 하는 것과 같은, 부당한 요구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7시 강습반은 20명 정원에 등록인원이 7명밖에 안 되어 폐강되었습니다. 3월 강습 출석률도 굉장히 저조했는데, 저를 포함한 3명만 강습을 받을 때도 있었고, 심지어 혼자서 강습을 받은 날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7시 강습반이 있는 수영장을 찾아 떠도는 제 입장에서는 너무도 화가 나는 일입니다. 신규회원들이 운동을 할 기회가 없는 것도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일부 기존회원들 때문에 성실하게 강습에 참여하는 회원들을 싸잡아서 졸업시켜버리는 것은 너무 가혹합니다. 
황금 시간대(06시)는 경쟁이 치열하고, 07시 강습에는 결원이 생기는 상황이 발생하여, 결국 07시 반은 폐강되었습니다. 이것을 고려하여, 06시30분 반을 개설한 후 각 반에서 출석률이 저조한 회원들(알박기)은 경고제를 도입해 퇴출시키고, 그렇게 해서 결원이 발생한 반은 "수시 접수"로 신규회원을 받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부족하다면 2년마다 한번씩 전체 회원 재추첨을 통하여 등록을 하면 어떨까요? 

정리하자면, 신규회원의 등록 문제는 기존회원들의 졸업보다 밑의 네 가지 방법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출석률이 저조한 회원을 퇴출시켜 신규회원 받기 

2)결원 발생 시 수시로 접수를 받아서 신규회원 받기 

3)출근 시간대와 겹치지 않는 시간대에 신규 강습반 편성 (06시30분) 

4) 2년 후 전체 회원 재추첨 

현재 등록 제도에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한 후에 졸업제를 재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