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부터 2022년 3월까지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영 강습이 시작되기를 손꼽아 기다린 수강생입니다. 이제야 겨우 수영장에 출석할 수 있게 되었는데 “강습반 졸업제”라는 제도가 시행될 것이라고 처음 들었습니다. 

“강습반 졸업제”에 관련된 소통 게시글을 전부 읽어보았습니다.
해당 글들의 답변을 보니 담당자께서도 “작년 말, 코로나 거리 두기 일시적 완화 조치를 선용하여 강습 프로그램 재개와 “수영 강습반 졸업제”를 동시에 시행하는 과정에서 사전 공지 및 홍보가 미흡하여 제도의 취지를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오해 아닌 오해를 하고 있는 와중에 공공 기관 체육시설을 군포시민들이 공정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로 장기적인 휴관이 계속되면서 센터에서 안내 문자를 발송할 때 휴관일, 이용 안내, 자동 연장 안내 등 여러 가지 내용의 문자를 받았었지만 “강습반 졸업제”에 관한 내용은 단 한 번도 안내받은 적이 없습니다.

담당자께서도 사전 공지 및 홍보가 미흡하다고 인정하셨는데, 그렇다면 현 수강생들은 이 제도에 대해서 어떤 경로를 통해 알고 사전에 준비해야 했을까요? 지금 상황은 기존 수강생들의 의견과 생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으시고 일방적인 통보와 함께 강압적으로 시행하려고 하는 모습으로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국민체육센터는 군포시 산하 공기업으로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가능한 한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제공하는 사명을 지니고 있다고 하셨는데, 지금으로부터 약 4개월 후면 6월에 최초 졸업생이 발생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발생될 졸업생들을 위한 방안인 “FITNESS 자유수영”을 시행한다고 하셨으나 졸업 예정자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임과 동시에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을까요? 사실 기존 회원들을 졸업생이라는 단어로 칭하는 부분도 의아합니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한테 졸업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단어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제도가 누군가의 권리를 박탈하면서까지 시행되어야 하는지 크게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저희도 군포시민이라는 부분을 부디 간과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국민체육센터가 처음 준공되었을 때부터 “강습반 졸업제”라는 제도가 사전에 있던 것도 아닐뿐더러 사전 공지 하나 없이 일방적인 통보로 시행하려는 부분에 있어 현 수강생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워 반발심과 각종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2년의 시간 동안 말없이 기다려준 수강생들의 시간과 끈기가 묵살되고 있다고까지 느껴지고 있습니다. 

현 수영 수강생들의 생각과 의견을 알아볼 수 있는 설문지나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서로가 소통하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간구하고 누구 하나 마음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수강생이 될 회원보다도 기존의 수강생을 더 품고 생각하여 우선시 될 수 있는 지혜로운 대책이 마련되기를 조속히 기대합니다.